
얼마전에 닌텐도에 차세대 스위치 하드웨어인 닌텐도 스위치2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가격에 대한 논란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눈길을 끄는 것은
"버추어게임카드"
부활하는 온라인 인증?
콘솔 게임 시장에서는 또다른 시장이 존재하는데
중고 게임타이틀 재판매 시장이다.
국내에 존재하는 수많은 게임 커뮤니티에서
중고 게임타이틀 관련 벼룩시장 기능이 없는 걸 본적이 없다.
그만큼 중고시장에 대한 수요가 꾸준하다는 방증이라고 볼 수 있다.
이게 가능한 것은
게임타이틀을 구매하여 가동하게 되면
CD나 미디어에 내장되어 있는 데이터를 콘솔에 설치하고
게임을 실행하는 프로세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닌텐도 스위치2 의 게임타이틀 설치는 이와는 다르다.
게임 타이틀 (버추어게임카드) 내 에는 아무런 데이터가 없고
인증여부만 판단하고 인터넷 접속을 통해
게임데이터를 다운로드 받아서 설치하는 것이다.
이러한 인증 절차에서
한번 설치하여, 특정 사용자 계정에 귀속된 게임 타이틀을
다른 계정에서 설치할 경우,
설치가 안되거나, 추가 요금을 부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이런 인증 프로세스를
닌텐도가 처음 가지고 온 것은 아니다.
10여년 전 쯤
마이크로 소프트의 엑스박스에서도 온라인 인증을 도입하면서
논란이 된 적이 있다.

물론 당시에는 중고 타이틀에 대한 제한여부에 대해서 부인하였지만
이런 논란이 엑스박스 콘솔의 흥행 부진에 영향을 안 끼쳤다고 볼 순 없을 것이다.

이에 반해 플레이스테이션 관계자는 중고 타이틀 거래에 대해서 호의적인 발언을 하였다.
온라인 인증의 목표는 되팔이 방지이다.
이번 닌텐도 스위치2 의 가격정책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일본 국내 발매가는 국제 발매가 보다 저렴하다.
이는 스위치1 에서부터 계속된 가격정책의 한 부분이다.
아무래도 소비력이 감소한 일본 유저들을 위해서
콘솔 및 게임 타이틀 판매량을 늘리기 위한
닌텐도의 정책이라고 볼 수 있는데
문제는
이런 가격차를 이용해서
일본에서 콘솔 및 타이틀을 구매 해외로 되팔이(스캘핑) 하는 행위가
개인의 행위가 아닌, 기업 형태로 진화하였다는 것이다.
이번 닌텐도 스위치2 에서
버추어게임카드를 이용한 인터넷 인증 시스템을 도입할 경우
콘솔의 판매 지역과 사용자 접속 지역이 상이 할 경우
게임 데이터를 다운로드 받을 수 없게 하는 방식으로
되팔이 시도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는 말이다.
게다가 콘솔상에 설정된 언어에 따라서 게임 타이틀에서 보여주는 언어가
결정됨에 따라서
예를 들면, 일본에서 구매한 닌텐도 스위치2의 콘솔에서
한국에서 구매한 버추어게임카드를 실행하여 게임을 설치하여도
실행된 게임상에서 일본어로 출력되거나 아무런 언어가 출력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하지만
게이머의 입장에서는
그 목적이 무엇이든 간에 온라인 인증이라는 자체에 대한 거부감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닌텐도는 이러한 우려 속에서도
닌텐도 스위치2가 스위치1의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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