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24일
합리적 생활용품 판매점을 표방하던 다이소에서
영양제 (건강기능식품) 판매를 시작하였다.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납품 계약을 맺은 제약회사는
대웅제약, 일양약품 그리고 3월부터 종근당건강 추가
왜 이렇게 저렴한가?
제약회사의 마진 축소
다이소는 대형 고객이다.
전국 1500여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으며,
연간 매출액은 3조 5천억원에 이른다.
어지간한 약국에 납품하는 것보다
훨씬 적은 마진으로도 공급해도
수익이 남을 수 있다는 판단인 것이다.
게다가 생필품을 사러 왔다가, 건기식을 가벼운 마음으로 구매가 가능한
잠재 고객발굴 효과도 엄청날 것이다.
부가적인 성분 제거
한국에서 판매되는 건기식은 다양한 부가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나와 내 가족이 먹는 건데, 좀 비싸더라도 좋은 것을 먹자.
이런 소비자의 심리를 파고든 판매전략인것이다.
물론 좀 더 좋은 효능을 보일 것이다.
하지만 부가 성분으로, 제품의 비싼 만큼 효능이 커진다고 장담할 수 있을까?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건기식은 이러한 부가성분들을 제거해서
생산가격을 낮춘 것이다.
불명확한 원재료 생산지
모 비타민 C 제품 광고에 "영국산 원재료"
라는 문구를 본적이 있을 것이다.
건기식의 가격결정 요인 중의 하나가 원재료 산지이다.
아쉽지만
다이소 건기식 제품을 보면 원재료 산지가 명확하게 표현되어 있지 않다.
효과가 적거나 안정성에 문제가 있다는 의미가 아니다.
시장에서 프리미엄 적인 성격을 가진 원재료 보다는
저렴하고 가성비 좋은 원재료를 사용해서 생산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로비 비용 절감?
이게 불편한 진실 일 수 있는데
건기식의 판매가 주로 약국을 통해서 이뤄지기 때문에
약국과 제약회사의 갑-을 관계 형성이 완전히 없을 거라고 장담하지는 못한다.
다이소에 납품하게 되면 이러한 것들은 충분히 배제가 가능하고
이것이 판매가격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다.
애매한 용량
이미 약사분들이 다이소 건기식의 성분과 용량에 대해서
리뷰를 진행하였는데
일부 제품들은 성분과 용량에 대해서 아쉬움을 표현했다.
지금 당장 구매하는 비용이 저렴하지만
예상했던 효능에 못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https://youtu.be/DwC9cXOUjj4?si=2NUwaT2gMCpLSsQk
일양약품 철수?
28일, 납품업체 중 하나인 일양약품에서
"당분간 납품을 못 할 것 같다"
라는 연락을, 다이소 관계자가 받았다고 한다.
충분히 예측 가능한 결과였을 것이다.
최대 고객인 약국 & 약사들의 고객이 축소될 수 있는 상황이라
이들의 반발은 당연하였고,
해당 제약회사를 보이콧하게 된다면
다이소에서의 판매량이 보장되지 않는 한,
제약회사가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불신의 시대?
가장 손쉽게 접하는 해외직구는 무엇일까?
바로 건기식, 영양제 상품이다.
보다 많은 함량을 더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해외 건기식 회사들을 보면서
소비자들은 어떤 생각을 하였을까?
같은 이익 공유자들은 소비자를 이해시키기 보다
뒷짐만 지고 혜택만 누린 것은 아닐까?
좁은 판매 시장에서, 원재료를 수입해서 생산하는 국내 업체의 가격은 어쩔수 없다.
VS
소비자의 눈을 속여가며 폭리를 취하고 있다.
모두가 이익을 볼 수는 없지만, 모두가 조금씩 양보하는 결론이 내려지게 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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