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드민턴계에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배드민턴계의 레전드인 박주봉 감독이 드디어 한국 대표팀을 맡게 된다는 것이다.
박주봉 감독은 한국 대표팀에게 특별 코치로 지도한 적은 있었지만
정식으로 감독으로 선임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주봉
박주봉의 선수시절은 압도적이다.
고등학교 1학년 때 국가대표로 발탁되었으며
1982년 덴마크 오픈에서 우승하여, 훗날 이용대 선수에게 기록이 깨지기 전까지
최연소 국제대회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었다.
통산 승률은 94% (214승 12패) 이며
badmintonranks.com 의 GOAT 포인트는
전체 2위이다.
4위 린단은 남자 단식의 전설적인 선수이며
1,3,5 위는 전부 여자복식, 혼합복식 선수들이다.
남자 복식으로 보면
김문수와 함께 유일하게 90%가 넘는 경의적인 승률을 가지고 있다.
혼합 복식으로 보면
김동문 / 라경민 조에 이에 유이한 95% 승률을 가지고 있다.
감독 생활
박주봉 감독은
영국, 말레이시아, 일본 대표팀을 맡았다.
축구로 치면 메시급인 박주봉 선수가
자국 국가대표팀 감독이 아닌 다른 나라 대표팀을 맡는다는 것이 의아할 수도 있다.
가장 큰 이유는 타국 대표팀의 후한 대우였을 것이다.
다만 항간에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혼복 파트너 선정에서 협회의 제의를 거부하고 자신의 제자인
라경민을 고집하면서, 협회와 틀어지게 되었다는 소문이 있다.
결국 라경민과의 혼합 복식은 결승에서 김동문 / 길영아 조에게 패하며 은메달을 획득한다.
그럼 라경민과의 혼합복식은 박주봉의 고집이었나?
대답은 NO, 국제대회에서 94% 의 승률을 기록하였고
올림픽 진출 티켓을 위한 대회에서 연이어 우승한다. (전영오픈 포함)
우스갯 소리로
1992년 바로셀로나 올림픽 이후로 은퇴한 박주봉이
애틀랜타 올림픽에 복귀한다는 소문이 돌자, 올림픽 혼복 출전을 포기한 팀이 있다는 말이 있었을 정도이다.
2004년 부터 일본 대표팀 감독을 수행하였는데
수많은 유망주들을 발굴해 내었으며
2016 전영오픈에서 일본이 여자단식, 여자복식에서 우승하게 된다.
그리고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일본 배드민턴 역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 (여자 복식) 하였다.
이후
도쿄 올림픽과 파리 올림픽에서는 결과가 아쉬웠지만,
일본 배드민턴 협회에서 그간의 공로로 한번 더 계약이 연장되었다.
대한배드민턴협회
현재 배드민턴 협회는 진흙탕 싸움중이라고 볼 수 있다.
안세영 선수의 발언으로 그간 협회의 폐해와 비리가 드러나게 되었고
이번 배드민턴협회장 선거에서
김동문 협회장이 당선되었다.
하지만 김택규 전 협회장이 선거에 이의를 제기 하며
당선 무효 소송을 하였고
재판 결과는 4월에 나온다고 한다.
협회 분위기가 어수선할 때, 선수들이 흔들리지 않고 경기력 향상에 집중할 수 있다록
박주봉 감독님의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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